"주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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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15회 작성일 25-09-23 13:12
조회 115회 작성일 25-09-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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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친구들에게서 “이번 주말에 뭐 할 거야?”라는 질문을 받았다. 고민 끝에 나는 “가족과 소풍 가기로 했어!”라고 대답했다. 모두가 “정말 좋다! 어디로 가?”라고 물었다. 나는 자랑스럽게 “도시락도 싸고, 자연을 만끽할 거야!”라고 했다.
그러던 중, 한 친구가 내게 정색을 하며 말했다. “형, 소풍 꼭 같이 가야 하나?” 나는 이상하다는 듯이 “그럼 왜?”라고 물었다. 친구가 웃으며 대답했다. “소풍 대신 안 데려가면 나도 소풍 가는 기분이 나!”
나는 순간 이해가 갔다. 그러니 친구가 이번 주말에 소풍 기분을 내며 혼자 집에서 치킨과 맥주를 먹기로 한 것이었다. “그럼 우리도 배달 음식 먹으면서 소풍 기분 내자!”고 제안했다.
결국 우리는 각자 소풍 기분을 내며 각각의 집에서 따로 먹고 마시기로 했다. 그런데 나중에 서로의 사진을 보니, 각자 소풍을 간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소풍 대신 집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결국 소풍 가는 게 아니라 마음 가는 대로 가는 게 진짜 소풍이구나!” 하고 느끼며 웃었다.
주말에 소풍 가는 대신 각자 집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낸 것이 반전이었다. 삶은 이렇게 간단한 선택에서 더 큰 즐거움을 찾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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