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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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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55회 작성일 25-11-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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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젊은 남자가 집에 들어오자 고양이가 앉아 있는 소파 위에서 불쌍한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 남자는 아침부터 바쁘게 일하느라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다가가 말했다. "너는 정말 배고프니? 나도 그래!" 그러자 고양이는 깊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는 부엌으로 가서 냉장고 문을 열고 바나나와 우유를 꺼내왔다. "이거 먹으면 기운 나겠지?" 고양이는 우유 그릇을 바라보며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었다. 남자는 우유를 따르고, 바나나를 반으로 잘라 고양이에게 줬다. 하지만 고양이는 바나나를 쳐다보다가 자세를 고쳐 앉았다. "왜? 바나나가 싫어?" 남자가 물어보자 고양이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남자는 솔직하게 말했다. "알겠어, 그럼 우유만 마시고 가자." 그렇게 둘은 함께 소파에 앉아 우유를 홀짝이며 TV를 켰다. 갑자기 고양이가 의자에서 일어나 귀찮은 듯 발을 세차게 흔들었고, 남자는 친구한테 전화하길 즐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고양이가 먹고 싶어서 나한테 사료를 달라는 줄 알았어!" 고양이는 아무 말 없이 무심하게 하품을 하더니, 또 다시 그 소파에 편안하게 누웠다. 그리고 남자는 생각했다. "진짜고양이도 일하는 걸까?" 그때, 고양이가 머리를 돌리며 대답했다. "나는 그냥 사료와 수면이 필요할 뿐이야!" 남자는 혼자서 깨닫고 웃음을 터뜨렸다. "역시, 고양이는 일도 안 하고 그냥 배만 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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