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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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55회 작성일 25-11-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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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주인이 고양이에게 새로운 밥그릇을 선물했다. 고양이는 빈 밥그릇을 보고 불만스럽게 바라보았다. "내가 이걸 먹으라고?" 고양이는 밥그릇을 킥킥 거리며 무시했다.
주인은 속상했지만, 새로운 밥그릇에 음식을 담아주기로 결심했다. 음식을 담고 고양이를 부르자, 고양이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이거 뭐야, 진짜?"
밥그릇을 킥하며 한 입 먹어보더니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낫네!" 라면서 한 입 한 입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그때, 주인이 다가와 물었다. "어때, 새로운 밥그릇?"
고양이는 대답 대신 밥그릇을 한 번 더 킥하고는 대답했다. "괜찮은데, 다음엔 저기 쿠션도 바꿔줘!"
주인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고양이의 마음은 밥그릇이 아니라 편안함이니까!"
결국, 고양이는 밥그릇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먹었지만, 자존심은 여전히 갉아먹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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