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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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54회 작성일 25-11-22 02:00
조회 254회 작성일 25-11-2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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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으로 요리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인터넷에서 간단한 오믈렛 레시피를 찾아보고 필요한 재료를 모두 준비했다. 계란을 깨고, 잘 저어준 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었다. 그런데 웬걸, 항상 티비에서 보던 남자 셰프처럼 잘 뒤집어지지 않았다! 결국 두꺼운 아침식사로 변해버린 오믈렛을 이리저리 뒤집느라 한참을 허둥지둥했다.
"내가 요리하는 건 쉬울 줄 알았어!"라고 큰 소리로 외쳤지만, 내 주방은 전쟁터처럼 엉망이 되어버렸다. 결국 다된 오믈렛을 접시에 담고, 맛을 보려 했는데… “음, 맛은 별로야. 아, 이런 게 요리하는 맛인가?” 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때, 바쁜 아내가 들어오더니 "뭐야, 이렇게 요리 잘하는 줄 몰랐어요!" 하며 감탄하는 것이었다. 순간 바닥 다른 쪽에는 공룡처럼 뭉개진 반죽이 남아있었지만, 아내는 그것을 두 눈을 빛내며 바라보았다.
결국, 아내는 반죽을 보고 “얘는 특별한 예술작품이네!”라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첫 요리는 망했지만, 새로운 예술작품이 탄생한 것이었다. 내 요리 실력보다 아내의 상상력이 더 뛰어난 것 같았다. 다음에는 그냥 카레를 시키는 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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