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색 우산과 빨간색 우산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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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8회 작성일 26-01-2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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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검정색 우산과 빨간색 우산이 공원에 나란히 서 있었습니다. 검정색 우산이 말했습니다. "나는 비가 올 때 항상 필요해. 나 없이는 사람들도 축 처지지." 그러자 빨간색 우산이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그럼 난 햇빛이 빡빡 내리칠 때 필요하지! 나 없이는 사람들도 화상 입을 걸?"
검정색 우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래, 각자의 역할이 있는 거구나." 그러자 빨간색 우산이 한숨을 내쉬며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내가 비 오는 날에 밖에 나가면, 사람들은 나를 보며 이렇게 말해. '저 우산 안에 비가 쏟아지는 것 같아!'”
검정색 우산이 깜빡하며 물었습니다. "그럼 너는 어떻게 해?"
빨간색 우산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냥 '미안, 잘못 태어났습니다!'라고 해!"
검정색 우산이 크게 웃고 말했습니다. "너도 참 순진하네! 나도 가끔 비가 올 땐 바람에 날려서 '날아서 좋으이!'하고 말해."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두 우산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 검정색 우산이 울면서 소리쳤습니다. "너무 빨리 날아가면 비만 젖은 사람들을 어쩌라고!"
빨간색 우산이 뒤돌아보며 대답했습니다. "걱정하지 마! 그들은 우산이 되어 변신 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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