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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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26회 작성일 25-09-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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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다 평소와 다른 큰 물고기를 낚아올렸다. 물고기는 남자에게 “제발 나를 놓아줘! 나는 소원을 들어줄 수 있어!”라며 간청했다. 남자는 잠시 고민하다가 “그럼, 내 소원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물고기는 “알겠어! 하지만 약속해, 나는 요리하는 동안 나를 다시 물속에 던져주면 안 돼!”라고 답했다.
남자는 물고기를 물속에 던지지 않고 육지에서 기다렸다. 조용한 바다가 물결치는 가운데, 갑자기 물고기에서 맛있는 갈비찜 냄새가 퍼지기 시작했다. 남자는 감동하며 “정말 맛있겠다! 이제 나도 먹어볼 수 있겠어?” 물고기는 “물론이지! 너와 나의 음식이지만, 내가 요리한 건 아냐!”라며 웃었다.
그때 나타난 한 할머니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하길, “왜 물고기를 잡아 임금님을 안 부르니? 그 물고기, 내 전생 enemy(원수)이라구!” 남자는 얼떨결에 물고기를 다시 놓아주며 “내 잘못이 아니야! 내가 잘못된 소원을 빌어서…”라고 말하자 물고기가 한마디 덧붙였다. “기분 탓일 거야, 오래전 원수에서 배려로 바뀌었으니!”
결국 물고기가 바다로 돌아가고 남자는 웃음을 터뜨리며 혼잣말 했다. “정말 뜻밖의 반전이네! 이제 소원 빌기는 낚시가 아니라 요리가 더 맛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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