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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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29회 작성일 25-09-2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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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세탁기가 고장나서 수리공이 집에 왔다. 수리공이 세탁기를 살펴보며 물었다. "어디가 문제인지 알려줄 수 있어?" 그러자 세탁기가 대답했다. "난 그냥 빨래임에 지쳤어! 매일 똑같은 일! 빨고 헹구고 탈수하고... 이젠 좀 쉬고 싶어!" 수리공은 당황하며 말했다. "세탁기야, 너는 빨래를 하는 게 본래 기능인데…" 세탁기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렇지, 하지만 나는 매일 똑같은 세탁기를 보면 심심해! 나도 가끔은 옷을 입고 나가고 싶어!" 수리공은 멍하니 세탁기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세탁기한테도 휴가가 필요하네…" 그리고 눈치를 챘다. "혹시 '세탁소 불황'이 그런 뜻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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