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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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22회 작성일 25-09-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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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비 오는 날에 친구가 우산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친구가 우산을 펼치자, "이 우산 정말 좋지? 방수 기능이 뛰어나!"라고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우산이 뒤집혀 버렸습니다. 친구는 우산을 다시 펴며, "이 우산은 또 하나의 기능이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역풍 방지!" 그 말을 들은 제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럼 우산을 뒤집으면 방수를 못하네?" 친구는 잠시 생각하다가, "그건 그렇지만, 이제 방수 기능이 아니라 방지 기능이 되면 내 비를 피할 수 있겠어!"라고 말하며 우산을 다시 뒤집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웃음을 터뜨리며, 비 속에서 최악의 상황을 최상의 유머로 바꿔버린 그 순간이 너무나 기뻤습니다. 결국 우산은 비를 피하기보다는 두 친구의 우스꽝스러운 대화의 주인공이 된 셈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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