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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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32회 작성일 25-09-1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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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에 사는 고양이와 주인이 있었다. 주인은 매일 아침 고양이를 깨우며 이렇게 말했다. "일어나! 오늘도 새벽에 쥐를 잡으러 나가야 해!" 그러자 고양이는 인상을 찌푸리며 답했다. "너는 내가 쥐를 잡는 이유를 아냐?"
주인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알고 있어, 고양이는 사냥 본능이 강하잖아!" 그러자 고양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그렇지, 하지만 내가 쥐를 잡는 이유는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밥 그릇을 채우기 위해서야!"
주인은 순간 기분이 상했지만, 곧 고양이의 말이 맞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럼 난 어떻게 해야 돼?"
고양이는 여유롭게 대답했다. "너는 매일 아침 나를 깨우지 말고, 그냥 나를 위해서 생선을 사주는 게 더 나을 거야. 그럼 나도 쥐를 잡는 대신 열심히 낮잠 잘 테니!"
주인은 다음 날부터 아침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대주기로 했다. 그리고 고양이는 고맙다는 듯이 주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봐, 이렇게 쉽게 세상이 변하잖아? 반란이 필요 없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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