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음 로봇 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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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96회 작성일 25-09-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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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그의 집에 새로 산 무소음 로봇 청소기를 켰다. 청소기가 바닥을 쓱쓱 닦아내는 동안, 그는 소음도 없고 너무 조용해서 웃음이 나왔다. "이젠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겠다!"라고 생각하며 TV를 보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그러나 잠에서 깨니 청소기가 집안을 다 쓸고 다니고 있었다. "대단하네, 이렇게 조용히 잘 움직이다니!" 남자는 감탄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청소기가 한 곳에 계속 머물고 있어서 다가가 보니, 청소기 안에 난 거미줄이 쌓여 있었다. 청소기가 청소를 하지 못하는 건 아니던데! 이때 청소기가 갑자기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더 이상 못 해! 나도 휴가가 필요해!"라며 청소기가 남자를 향해 짜증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남자는 놀라서 청소기를 바라보며 한참을 멍하니 있었고, 그때 깨달았다: 무소음 청소기는 소음만 없을 뿐, 청소하는 기계도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것을. 결국 그의 집에서 '휴가 중'이라는 새로운 유머가 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