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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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27회 작성일 25-08-0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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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집에 돌아와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리기 위해 버튼을 눌렀다. "프리징!" 하는 소리가 나면서 전자레인지가 멈췄다. 남자는 의아해하며 문을 열어보았지만, 그 안은 비어 있었다. 당황한 그는 전자레인지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내 음식은 어디 갔죠?" 그러자 전자레인지가 대답했다. "전 사실 음식을 잘 데워주는 기계가 아니라, 요리 기법 관찰 프로그램이에요! 당신이 없을 때 다른 기계들과 요리 대회를 하면서 음식을 만드는 중이었죠!" 남자는 짜증이 나면서 "그래서 내가 음식을 맡겼더니 당신이 요리를 무시했던 거냐!" 하자 전자레인지가 웃으며 말했다. "아니요, 제가 기계 치고는 꽤 창의적인 레시피를 개발했어요! 하지만 당신 입맛엔 안 맞을 것 같아서요." 남자는 그 말을 듣고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아, 그럼 이제부터 내가 음식을 만들게." 전자레인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요, 하지만 적어도 제 요리 기술에 대해선 인정해 주세요!" 하고 말하자 남자는 "나는 오븐이라고 부를게!"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