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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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24회 작성일 25-08-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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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철학자가 길을 걷다가 고양이를 보았다. 그 고양이는 햇볕 아래 누워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철학자는 고양이에게 다가가 물었다. "너는 왜 이렇게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가니?" 고양이는 뚱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인간이 그렇게 복잡하게 구는 이유를 모르겠어. 나에게는 내가 먹고 자고, 간혹 쥐를 잡으며 하루를 보내면 그게 전부야."
철학자는 생각에 잠겨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고양이는 계속했다. "네가 뭘 더 알고 있다고 생각해? 너희는 매일 일하고, 가족을 걱정하고, 미래를 계획하잖아? 난 그냥 내 앞에 있는 시간만 바라보고 살아."
철학자는 '고양이의 지혜'에 감명을 받았다. “그렇다면 너의 인생의 목표는 뭘까?”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잠시 생각한 후 대답했다. "내 목표는 단 하나야. 내일 아침에도 일어나서 쥐를 잡고, 햇볕 아래서 쉴 수 있는 것!"
철학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결국, 우리는 다 같은 거구나. 내가 찾고 있는 복잡한 진리도 너에겐 고양이 한 마리의 일상이야."
그리고 이때, 고양이가 나지막이 속삭였다. "맞아, 그런데 인간이 만든 나쁜 음식을 먹지 않는 법도 알고 있지." 철학자는 아연실색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건 우리가 알 수 없는 진리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