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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동물원에서는 동물들이 비밀 회의를 열기로 했다. 사자, 코끼리, 원숭이가 모여서 '우리가 여기서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토론하기로 했다. 사자가 말했다. "우리는 왕이니까, 여기가 점령했어야 해!" 코끼리가 대답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좁아요. 더 큰 곳에서 뛰어놀고 싶어요!" 원숭이가 끼어들었다. "모두들 즐겁게 살고 싶다면, 우리도 나가야 해!" 그 순간, 다람쥐가 조용히 나와서 잔잔한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 우리 다 함께 탈출하기로 하자!" 그러자 동물들은 한마음으로 동의했다. 하지만 다음 날, 동물들을 탈출시키려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원숭이가 보초를 서고 있는 사자에게 불평을 했다. "계획이 삐걱거렸어. 왜 우리를 막아?" 사자가 대답했다. "내가 이 자리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니까!" 다람쥐가 한 마디 덧붙였다. "하지만 당신은 아직도 동물원에서 호랑이와 싸우는 게 꿈이라고요!" 주위의 동물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그들은 '탈출'이 아닌 '탈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날 이후, 동물원은 웃음 소리로 가득 차게 되었다. 동물들은 더 이상 탈출이 아닌,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사자는 여전히 왕으로 군림했지만, 이제는 모두가 함께 웃는 동물원으로 변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