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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동네 고양이들이 모여 비밀 회의를 열었다. 회의 주제는 "인간을 어떻게 더 귀찮게 할까?"였다. 회의 속에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 고양이가 제안했다. "밤에 갑자기 큰 소리로 울어보자!" 다른 고양이는 "아니, 창문 위에 올라가서 사람 얼굴에 털 뿌려주자!"고 했다. 그러나 그 중 가장 멍청한 고양이가 "그냥 스마트폰 앞에 앉아있으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모든 고양이가 잠시 멈춰서 생각한 후 이렇게 말했다. "우리 자칫 폰으로 찍힌다면 '귀여운 고양이'로 대변신될 수도 있어! 그럼 인간들은 우리에게 더욱 빠져들거야!" 결국 회의는 고양이가 인간을 귀찮게 하기로 끝났지만, 고양이들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귀여운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을 당하게 되었다. 결국, 고양이에겐 오히려 더 많은 간식과 사랑이 돌아왔다. 인간들은 고양이를 귀찮게 하는 존재가 아닌 '애완동물'로 여기게 되었던 것. 고양이들은 회의에서 내린 결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 "우리, 인간 앞에서는 그들의 애완동물이 되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