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상실증에 걸린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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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84회 작성일 25-11-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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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여자가 길에서 고양이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매우 혼란스러워 보였고, 여자는 그 고양이에게 다가가 물었다. "너 괜찮니? 왜 이렇게 혼란스러워?" 고양이는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대답했다. "나는 기억 상실증에 걸려서 내 이름도 잊어버렸어."
여자는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하고, 집에 데려갔다. 일주일 후, 고양이는 여자가 매일 부르는 이름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연습하기 시작했다. 여자는 "자, 이제 네 이름이 뭐였더라?"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깊이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음… '엑스퍼드'인가?"
여자는 놀라운 이름이라고 생각하고 고양이에게 그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다음 날 또 다시 그대로 대답했다. "엑스퍼드… 아닌데? 기억이 안 나." 여자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네가 기억 상실증에 걸리면, 네 이름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 그냥 편안하게 살아."
고양이는 대답했다. "아, 그건 좋은 말이네! 그런데 그러면 나의 사료는 누가 챙겨주지?" 여자는 또 한 번 깨닫고 빙긋이 웃었다. "그건 내가 챙겨줄게, 엑스퍼드!"
그날 이후, 고양이는 이름보다 더 많은 즐거움을 느끼며 자신의 새로운 집에서 행복하게 지냈다. 그리고 여자는 고양이와 함께하는 매일매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