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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고양이가 동네 밖으로 나갔다. 평소에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던 고양이는 혼자서 사냥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동네의 작은 정원에서 쥐를 잡아보겠다고 덤벼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한 쥐를 발견하고는 그 뒤를 쫓았다. 하지만 쥐는 예상 외로 빠르고, 고양이는 패배감에 사로잡혔다. 그때, 고양이는 한 남자가 지나치는 것을 보았다. "어휴, 내가 이렇게 못 잡는 고양이라고 생각하나?" 하고 고양이가 중얼거렸다. 남자는 고양이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나는 쥐를 잡는 고양이를 믿지 않아!" 고양이는 무시하고 다시 쥐를 쫓았다. 결국, 고양이는 쥐보다 빨랐던 다른 동물에게 포획되어 버렸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동물은 고양이를 사냥하려던 게 아니라, 고양이가 자주 다니던 그 정원에서 고양이를 만나고 싶었던 친구 고양이였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고양이는 쥐를 잡는 대신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고양이는 이제마다 "진짜 나의 사냥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는 거였다!"라는 자랑을 하며 친구와 놀았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은 여전히 고양이가 사냥을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고양이는 이 모든 것이 이득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