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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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23회 작성일 25-08-0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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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지훈은 아침에 일어나서 시계를 찾기 시작했다. 방 안을 뒤지고, 부엌에도 가봤지만 시계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그는 큰 소리로 읍소했다. "누가 내 시계를 가져갔어?!" 그때, 그의 강아지 뭉치가 그를 바라보며 간절하게 짖었다. 지훈은 뭉치를 보고 불쌍하게 생각하며 물었다. "너 혹시 내 시계 알아?" 뭉치는 기자재가 있던 선반 밑으로 기어 들어갔다. 궁금해진 지훈은 선반을 밀어봤다. 그런데 선반 아래에 있던 게 아닌가! 그의 시계는 뭉치의 목줄에 걸려 있었다. 지훈은 황당함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서, 이 녀석이 시간을 늦추게 하려고 내 시계를 가지고 있었던 거구나!” 뭉치는 마치 자기가 주인인 듯 뻔뻔하게 꼬리를 치며 웃고 있었다. 결국 시계를 찾은 지훈은 뭉치에게 "너무 잘했어, 차라리 시간을 맞춰줄 때까지 기다려줬어!"라며 아파트에서 제일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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