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심각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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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25회 작성일 25-09-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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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소는 무척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내가 왜 항상 '소'인 걸까? 혹시 다른 동물로 변할 수는 없을까?" 그러다 소는 대답을 찾기 위해 친구인 말에게 물었다. "말아, 내가 다른 동물로 변할 수 있을까?" 말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불가능해! 넌 항상 소야!" 소는 이 답변에 더욱 고민에 빠졌다. "정말 그렇다면, 내가 다른 이름을 붙이면 변할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슈퍼소' 같은?" 말은 여전히 웃으면서 말했다. "그건 이름은 바뀌어도 본질은 그대로인걸." 그러자 소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럼 난 그냥 이름을 바꿔서 슈퍼소가 아니라, '소중한 소'로 해봐야지!" 소는기분이 나아져서 신나게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말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소중한 소도 여전히 소야!" 하지만 이제 소는 행복하게 '소중한 소'로 살기로 마음먹었다. 결국 소는 이름을 바꾸고,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가 되기로 했다. 그래서 매일 '소중한 소'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주인의 밭에서 언제나처럼 풀을 뜯느라 바빴다. 소는 조금 더 특별한 기분으로 풀을 뜯으며 행복하게 살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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