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의 불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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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34회 작성일 25-09-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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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점심시간이 되자 모든 직원들이 식당으로 몰려갔다. 오늘의 메뉴는 특별한 스파게티였다. 하지만 스파게티가 나오지 않고, 그 대신 직원들에게는 각자의 이름이 적힌 종이접시가 주어졌다. 직원들은 혼란스러워했다. 그때 사장이 나타나서 말했다. "이번에는 여러분이 스파게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직원들은 불안해하면서도 도전하기로 했다.
각자 자신의 요리 솜씨를 뽐내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소스를 만들고, 누군가는 면을 삶고, 심지어 한 직원은 파스타 모양의 샐러드를 만들어왔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식사는 그야말로 화려하게 차려졌다. 모두가 기쁘게 식사를 시작하자, 사장이 믹서기를 꺼내드렸다. "이제 모든 요리를 한데 섞어볼까요?"
모두가 멈칫했다. "이런 건 처음인데…" 그러자 사장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하, 이번엔 무슨 맛이 날지 한번 해보죠!" 직원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믹서기에 모든 음식을 넣었다. 과연 뭉글뭉글한 시큼한 색의 묘한 음료가 만들어졌다.
사장은 그 음료를 각자에게 나눠주며 말했다. "이걸 마시면 오늘의 스파게티도 잊혀질 겁니다!" 직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한 직원이 말했다. "사장님, 전 매운 걸 잘 못 먹는데…" 그러자 사장이 대답했다. "그건 한 입만 넣어도 괜찮아요!" 직원들은 그럴싸한 반전과 함께 웃음을 터뜨리며 점심을 즐겼다. 결국 이날은 가장 기억에 남는 점심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