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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다. 내가 신나는 장르의 노래를 부르자 친구들이 나를 칭찬했다. "와, 노래 진짜 잘 부른다! 음색이 너무 좋다!" 나는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다음으로 한 곡 더 부르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순간, 친구 중 한 명이 속삭이듯 말했다. "이제 우리 차례니까!" 나는 깜짝 놀랐다. 친구들이 모두 마이크를 들고 나를 바라보더니 한마음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내 노래는 즉시 중단되고, 친구들의 고음으로 가득 찬 노래가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몇 초 뒤, 그들의 가사 내용이 내 홈피에 있는 글과 똑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친구들이 나를 감추기 위해 나의 일기를 베껴 부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내가 노래방에서 부른 것은 내 비밀이 아닌, 내 일기 내용이었던 셈이다. 나도 그들에게 불렀다. "사실은 내가 부른 거예요!" 그 순간 친구들은 급히 마이크를 내려놓고 도망쳤다. 노래방에서의 반전, 하루 종일 내 일기만큼은 건드리지 말라는 교훈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