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비밀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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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89회 작성일 25-11-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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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사인 민수는 그의 고양이 ‘냥이’가 뭔가 수상하다는 것을 감지했다. 평소 혼자 놀기 좋아하던 냥이가 눈에 띄게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민수는 호기심에 가득 차서 냥이를 몰래 따라가기로 결심했다.
냥이는 거실에서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부엌으로 향했다. 민수는 조용히 발소리를 죽이며 뒤따랐다. 냥이는 주방 테이블 위에 올라가 사라진 물건들을 물어오기 시작했다. 첫 번째는 민수의 양말, 둘째는 과자 봉지, 마지막으로는 민수가 아끼는 피규어까지!
"이 녀석, 도대체 뭐 하는 거지?" 민수는 고양이의 비밀 작전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혼란스러웠다.
그때 냥이가 뭔가 말을 하듯 귀찮은 듯이 뒤를 돌아보았다. "너라면 그것도 로그인이 필요할 테니까, 내가 대신 다 가져온 거야!"
민수는 놀라서 대꾸했다. "로그인이 필요하다고?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냥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의 2단계 인증 요청으로서, 난 이 집의 보안 책임자야!"
민수는 그제야 깨달았다. 고양이가 집안의 모든 물건을 모아놓은 뒤, '보안 관리'라는 명목으로 테이블 위에 쌓아두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민수는 냥이가 자신의 주인을 지키기 위한 비밀 요원임을 인정하게 되었다. 냥이가 모든 걸 책임질 수 있도록 밀어주기로 결정했다. 다음 날부터 민수는 냥이에게 사료 대신 보안 프로그램을 취급하기로 했다.
“너 잘했어, 냥이! 앞으로도 계속 나를 지켜줘!” 민수는 악수를 청하며, 냥이는 뿌듯한 표정으로 야옹하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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