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배달의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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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97회 작성일 25-11-16 22:30
조회 297회 작성일 25-11-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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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말했다.
"오늘 저녁은 내가 해줄게!"
여자친구는 기대에 부풀어 "정말? 뭐 만들 건데?"라고 물었다.
남자친구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냥 배달의 민족으로 시킬 거야!"
여자친구는 살짝 실망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저녁이 되자 남자친구는 핸드폰을 꺼내어 배달 앱을 열었다.
"뭘 시킬까? 치킨?"
여자친구는 “좋아!”라고 대답했다.
주문을 다 끝내고 배달이 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배달원이 도착하자 남자친구는 보너스처럼 추가로 닭다리 한 접시를 시켰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우와, 넌 정말 배달의 민족이야!"
그리고 배달원이 배달 음식 세트를 내려놓고 가더니, 남자친구가 갑자기 당황했다.
닭다리 대신 양상추만 잔뜩 있는 치킨이 배달된 것이다!
여자친구가 의아해하며 묻자 남자친구는
"아, 이게 요즘 유행하는 '건강 지향 치킨'이라며?"
여자친구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배달의 민족이라면, 너는 배달의 건강주의자네!"
결국 둘은 배달 음식 대신 샐러드를 먹으며 웃었다.
남자친구는 "다음엔 정말 요리로 해볼게!"라고 하고, 여자친구는 "이제는 배달의 민족 말고, 직접 만든 소스라도 주문해줘!"라고 농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