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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바나나를 사러 마트에 갔습니다. 바나나를 고르고 계산대에 가서 계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죠. 그런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나나가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놀란 남자는 바나나를 들여다봤지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건 말이 안 돼!” 남자는 바나나를 들고 고민했죠. 그때 친구가 와서 “왜 바나나를 그렇게 보고 있어?”라고 물었습니다. 남자가 대답했죠. “바나나가 말해!” 친구는 웃으면서 “바나나가 어떻게 말을 해! 네가 지나치게 달콤한 걸 먹었구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달콤한 건 아닌데... 그냥 바나나야!”라고 반박했죠. 친구가 “그래도 다른 과일들은 말도 하지 않잖아?”라고 하니까 남자는 “그럼 복숭아는?”라고 물었습니다. 친구는 잠시 생각하다가 “복숭아는 자주 자기소개를 하잖아, ‘복숭아!'”라고 대답했죠. 남자는 더는 말을 하지 못하고 그냥 바나나를 꺼내어 먹었습니다. 바나나를 한 입 베어물자, 깨끗하게 씹히는 소리와 함께 “드디어 나왔다!”는 소리가 들렸죠. 그제서야 남자는 바나나와 친구 사이의 대화가 얼마나 재밌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