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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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65회 작성일 25-12-1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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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매일 저녁, 샐러드와 과일만 먹기로! 첫날은 힘들었지만, 조금씩 익숙해졌다. 친구들이 저녁을 먹자고 할 때마다 나는 "이제부터 나는 건강을 위해서만 먹을 거야!"라고 외쳤다.
2주 후, 체중계에서 본 숫자는 상상 이상으로 줄었다. 너무 기뻐서 친구들에게 자랑했더니 모두가 내 노력을 칭찬했다. "대단해! 어떻게 이렇게 성공했어?"라고 물었다. 나는 자신 있게 말했다. "간단해! 매일 운동하고, 건강한 식사를 했어!"
그런데 어느 날, 친구들이 나를 놀려보겠다며 피자를 시켜줬다. 시선을 피했지만, 그 향에 이끌려 결국 한 조각을 먹었다. 그게 시작이었다. 다음 날에도 또 한 조각, 그다음 날에도 세 조각. 점점 저는 다이어트를 잊고 피자 광팬이 되어갔다.
이제 나의 다이어트는 '피자 다이어트'로 바뀌었다. "다이어트는 내일로!"라며 친구들 앞에서 뻔뻔하게 웃고 있지만, 그 뒤에서 체중계는 계속 나를 비웃고 있었다. 결국, 나는 첫 번째 다이어트에서 얻은 건 체중계의 숫자와는 반대로, '피자 영혼'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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