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똑같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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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44회 작성일 25-09-0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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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마다 일어나는 시간이 같던 민수는 더 이상 똑같은 일상에 지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결정했다. 오늘은 일어나서 제일 먼저 뭘 할지 과감하게 바꿔보자!
그는 알람이 울리자마자 침대에서 튕겨 나가듯이 일어났다. 그리고 가장 먼저 수건을 머리에 쓰고 거울 앞에 서서 “멋진 남자”라고 외쳤다. 다가오는 날을 기대하며 기분 좋게 웃는다.
그러나 민수는 다급하게 화장실로 가야 했다. 아침에 따뜻한 샤워가 그의 기본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과감히 샤워 대신에 세수를 선택했다. 얼음을 넣은 물로 세수를 하다 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식탁에 앉아 아침을 먹을 때, 평소와 다른 메뉴를 시도하기로 했다. 그는 정수기에서 물 대신 차가운 커피를 따랐다. ‘차가운 커피, 상쾌한 시작!’ 하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한 모금을 마셨다. 그러나 생각보다 너무 쓴 맛에 얼굴이 일그러졌다.
거울 속의 ‘멋진 남자’는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무실에 가기 전에 평소 결제하지 않던 새로운 카페에 들러, 유기농 제품으로 만든 비건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주문 후 기다리는 내내 속으로 ‘오늘은 다를 거야!’를 외쳤다. 드디어 샌드위치가 나왔고, 한 입 베어 물자 많은 생각이 드네.
“냄새가 왜 이래?” 한 입, 두 입… 더는 못 참겠는 민수는 결국 샌드위치를 반으로 나눠 벤치에 던져버고 일어났다. 이제는 사무실로 가야 한다.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평소에 하던 일들을 흐린 기억 속에서 찾듯이 했던 민수는 속이 불편한 느낌이 들어 점심시간에 작은 피크닉을 계획했다.
그러나 비가 쏟아졌다! 출근길부터 시작해 모든 것이 반전으로 이어진 날, 마지막까지 반전 기법은 민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알고 보니 그날이란 바로 ‘반전의 날’이었다. 매일 다가오는 반복된 일상 속에서 민수는 결국 일어나는 순간, 어떤 일도 새롭게 시도해보지 않으면 반전이 없음을 깨달았다. 크게 소리 내어 웃는 민수의 모습이 아침의 즐거움에 반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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