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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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43회 작성일 25-09-0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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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개와 고양이가 마당에서 만났습니다. 개가 고양이에게 말했죠. "이제 나는 주인과 함께 공원에 가서 공 던지기 놀이를 할 거야!" 고양이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대답했습니다. "오, 그거 재미있겠네! 나도 주인과 함께 꽃에 물 주러 가. 그런데 그런 공 던지기 놀이가 왜 좋아?" 개가 씩 웃으며 말했어요. "그냥 주인이 나를 불러서 뛰어가는 거잖아! 그 만큼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뜻이지." 고양이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습니다. "그러면 내가 꽃에 물 주는 것도 사랑받는 거야." 개가 된장 같은 말투로 물었습니다. "꽃이랑 너랑 무슨 상관이 있어?" 고양이는 여유롭게 대답했어요. "그게 사랑받는 방법의 차이지. 나는 주인과 함께 있지만, 너는 주인에게 주목받는 최전선에 있어." 개가 얼음처럼 얼어붙으며 생각했습니다. "정말? 나는 그러면 사랑을 받고 있었다고?" 고양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합니다. "그럼, 너는 나를 사랑하고 있어!" 개는 행복하게 뛰면서 외쳤습니다. “우린 같은 주인 아래니까!” 그러자 고양이는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맞아, 그런데 나는 네가 더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 개는 절망하며 한 마디 남겼습니다. “그럼, 내가 나오더라도 개 되는 게 나을까?” 고양이의 웃음소리가 마당에 울려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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