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간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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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302회 작성일 25-11-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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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도서관에 갔습니다. 책을 빌리기 위해 줄을 서는데, 앞에 있던 사람이 책을 다 고르고 사라졌습니다. 그 남자는 그 사람이 한참 고민하다가 고른 모든 책의 제목을 외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책을 빌릴 때, 전혀 고민하지 않고 바로 정리된 대로 몇 권을 선택했습니다.
도서관 사서가 그를 보고 물었습니다. "혼자 오셨나요?" 남자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제가 이 모든 책을 고른 거죠!" 사서가 의아해하면서 말했습니다. "그럼 낯선 사람의 책 선택을 신뢰하신 건가요?" 남자가 미소 지으며 대답합니다. "물론입니다. 그분이 몇 권 고르셨는지 보셨나요? 그럼 제가 저보다 더 정확히 선택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서가 웃으며 "그럼 그분은 다음주에 다시 오신다면, 한 분 더 추가 하셔야겠네요!" 하고 덧붙였습니다. 남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렇게 생각하니 다음에는 그의 선택을 모방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라고 대꾸했습니다.
웃음이 터지며, 두 사람은 "혼자 간 도서관은 정말 혼자가 아닐 수 있다!"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다음에도 그곳에 가서 같은 사람을 꼭 찾아보겠다며 도서관을 떠났습니다. 그 남자는 그 후로도 도서관에 갈 때마다 '혼자 간 도서관'이 아닌 '서로의 도서관'을 꿈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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