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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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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21회 작성일 25-07-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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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철수는 아주 특별한 거울을 발견했다. 이 거울은 거울 속에서 자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철수가 거울 속의 "자신"에게 말을 걸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호기심이 가득한 철수는 거울에 대고 "너는 누구니?"라고 물었다. 거울 속의 철수가 대답했다. "나는 너의 미래의 모습이야!" 철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근황을 물었다. "미래는 어때?" 거울 속의 철수가 말했다. "참 좋지! 아침에 일어났더니... 대신 일어나는 게 아니라 늦잠 자고 너 대신 출근하는 날이가." 철수는 당황했지만 그 반전이 너무 웃겨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 네가 나 대신 아침을 먹는 건가?" 거울 속의 철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카페에서 최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있어!"라고 했다. 그러다 문득 철수가 궁금한 게 생겼다. "그럼 지금 나를 보고 괜찮아?" 거울 속의 철수가 우슬렁거렸다. "아니, 너는 너무 게으르지! 거울 속은 나 대신 일하러 가있는 상황이니, 너는 그냥 편하게 누워있다니!" 철수는 어깨를 늘어뜨렸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하며, 거울을 한 번 더 보았다. 그제서야 철수는 거울 속의 모습이 점점 더 게을러지는 걸 깨닫고, 다짐했다. "하루빨리 미래 같지 않게 돌아가겠어!" 그리고 본인도 모르게 거울에 대고 소리쳤다. "내일부터 운동해야겠다!" 거울 속 철수는 으쓱하며 말했다. "알겠어! 대신 내가 내일 아침에 장보기까지 해줄게!" 결국, 철수는 게으른 거울 속의 자신을 이기기 위해 스스로를 다짐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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