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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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28회 작성일 25-07-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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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숲속 동물들이 모여 큰 회의를 열었다. 사자가 회의를 주재하며 말했다. “우리 숲의 안전을 위해 오늘부터 모든 동물들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앉아 있어야 합니다!”
토끼가 급히 손을 들며 물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요?”
사자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매일 아침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음식을 배달해 줄 겁니다.”
모두들 흥미롭게 듣고 있었지만, 갑자기 다람쥐가 불쑥 튀어나와 말했다. “그럼 저희가 '가장 게으른 동물' 시상식도 함께 열까요?”
사자가 뻔뻔하게 대답했다. “아무래도 내가 1등이겠군!”
모두가 웃음보가 터졌다. 그러자 거북이가 느릿느릿 앞으로 나와서 조용히 말했다. “그럼 저는 2등이겠네요. 움직이지 않고도 살아남기 위해선 이 회의가 매일 열려야 할 것 같은데요?”
사자도 할 말을 잃고, 결국 동물들은 모든 것이 되돌아가길 바라며 즉흥적으로 '이동 금지령'을 해제하기로 했다.
그날 동물들은 각자 원하는 대로 뛰어다니며 자유를 만끽했다. 결국 회의는 재미있는 농담거리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