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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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48회 작성일 25-09-0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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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복권을 샀다. 평소에는 복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지만, 오늘은 왠지 특별한 날인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번호를 선택했다. 혼자서 기대에 부풀어 복권을 확인했지만, 결국 당첨번호와는 한 자리도 맞지 않았다.
실망한 그는 복권을 찢어버리려고 했지만, 순간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졌다면, 누군가는 이겼겠지? 그 사람이 내 대신 기분 좋겠네!” 그래서 그는 기분을 바꾸기로 했다.
이후 그는 편의점에 가서 가장 비싼 복권을 사며 말했다. "이 복권을 사면 내가 복권의 주인처럼 기분이 좋아질 거야!" 그렇게 또다시 복권을 사는 재미에 빠졌다.
결국 다시 복권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당첨되지 않았다. 화가 난 그는 큰 소리로 외쳤다. "이젠 복권이 내 인생에서 완전히 불행한 상징이야!" 그리고 결국 복권을 처리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복권을 찢어 쓰레기통에 던졌고, 그 순간 스스로에게 말했다. "이제는 복권을 사지 않을 테니, 행복해질 확률이 높아지겠지?" 하지만 그가 던진 복권이 바람에 날려가서 지나가던 사람에게 맞았다.
그 사람은 복권을 주워 보더니 깜짝 놀라면서 외쳤다. "당첨됐어요! 대박!" 남자는 그의 환호성을 듣고 뒤돌아보며 미소 지었다. "아니, 이럴 수가! 내가 잃은 복권이 더 행복을 주다니... 결국 복권의 주인은 나였어!"
그렇게 남자는 다음 번에는 행운의 여신도 함께하고 싶다며 복권을 계속 사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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