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된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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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50회 작성일 25-09-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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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다이어트를 결심한 성훈은 헬스장에서 저녁까지 운동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하루 종일 물 한 모금도 없이 스쿼트와 플랭크를 하며 땀을 흘렸다. 운동이 끝난 후, 성훈은 지쳐서 체중계를 들여다보았다. 기대에 가슴이 떨렸다.
“드디어!” 성훈은 1킬로그램이 줄어든 것을 보고 기쁨에 차올랐다. 그가 흘린 땀과 고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행복이 밀려왔다. 하지만 곧 생각해보니,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이렇게 열심히 한 건 처음이었다. 자신에게 상을 주기로 결심했다.
그는 근처 패스트푸드점으로 향했다. “버거 하나, 감자튀김 하나, 그리고 탄산음료 큰 거 주세요!” 성훈은 배가 고팠고, SNS에서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도 많이 읽었기에, '작은 실수는 괜찮아'라고 다짐했다. 그의 식사가 나오고, 맛있게 한 입, 두 입 먹다 보니 급하게 다이어트 중이란 사실을 잊었다.
그러면서도 다이어트를 했으니, 오늘 하루는 스스로에게 여유를 줘도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식사가 끝나고 배가 부른 성훈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체중계를 바라보았다.
“과연 얼마나 찌었을까?” 했는데, 성훈은 더 이상 체중계에 올라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중독된 다이어트라는 생각이 퍼져간 순간, 그의 머리 속에서 “내 여름휴가는 언제 올까?”라는 반전 결말이 떠올랐다. 그제서야 그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여름휴가를 위한 속죄의 다이어트'라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성훈은 다이어트에 중독된 것이 아니라, 편안함을 추구하는 자신의 결정이 중독이 된 것임을 알게 되었고, 여름휴가를 위해 계속 운동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어차피 여름도 멀지 않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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