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 목록

어느 날, 고양이와 개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고양이가 말했어요. "우리 인간들은 참 비극적이야. 왜냐하면 그들은 하루 종일 일하고, 우리가 주는 사랑만 바라보니까." 개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죠. "맞아! 그리고 그들은 나를 '충성스러운 친구'라고 생각해. 하지만 나는 사실 내 밥을 위해 충성하는 거야!" 고양이가 웃으며 말했어요. "그럼 개야, 너는 진정한 친구인 줄 알았던 거니?" 개가 성색을 바꾸며 대답했어요. "아니, 나는 그저 최후의 남자, 아니 최후의 개라서!" 그 순간 두 친구는 서로를 바라보며 폭소를 터트렸답니다. 그러고 나서 개가 고양이에게 물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진정한 친구인가?" 고양이가 답했죠.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일 뿐이야. 한 마디로, 우리는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 룸메이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