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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가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울고 있는 걸 봤어요. 고양이는 궁금해서 다가가 봤죠. "왜 이렇게 슬퍼요?"라고 묻자, 한 사람이 대답했어요. "우리 강아지가 사라졌어요!" 고양이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아, 그럴 땐 강아지를 찾아야지." 그래서 고민 끝에 고양이는 "내가 전화번호를 드릴게요. 강아지가 집에 돌아오면 저에게 전화해요!"라고 말했죠. 사람들은 고양이가 진짜로 전화번호를 줄 줄 알고 고양이의 손을 잡고 기대에 찬 눈빛을 보냈어요. 그런데 고양이는 언제나처럼 "믿지 마세요, 저는 고양이에요!"라며 도망쳤답니다. 결국 사람들은 고양이 대신 강아지를 잃은 채로 남겨졌어요. 그리고 그 다음 주, 사람들이 없던 곳에서 고양이를 다시 만났어요. "혹시 저한테 전화한다고 하셨죠?"라고 묻자, 고양이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전화할 시간이 없어요, 제가 지금 잠 자야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