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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여우가 나무 위에 걸린 맛있는 포도를 발견했습니다. 여우는 포도를 쫓아 다가갔지만, 높은 곳에 걸려 있어서 손이 닿지 않았습니다. 여우는 여러 번 뛰어보았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포도를 보며 생각한 여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포도는 분명 썩었을 거야. 내가 굳이 그딴 걸 먹을 필요는 없어." 그러고는 여우는 자존심을 지키며 숲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나무 아래에서 지나가던 두 마리의 쥐가 여우를 보고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급하게 돌아가시는 거예요?" 여우가 말했습니다. "아, 그렇게 말하지 마! 저 포도는 너무 시고 맛이 없어서 안 먹으려는 거야." 그러자 쥐가 말했습니다. "그런데 여우님, 왜 포도에 그렇게 불만이 많으세요?" 여우가 놀라서 대답했습니다. "포도? 그게 뭐죠? 저는 사실 파인애플을 좋아해요!" 그렇게 여우는 포도를 잊고 파인애플 꿈에 잠겼습니다. 하지만 여우는 치킨도 마냥 좋아했지만, 그날은 무조건 포도를 부정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