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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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37회 작성일 25-07-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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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할머니는 항상 정원에서 꽃을 기르고 있었다. 화창한 날, 나는 호기심에 할머니의 정원을 몰래 들여다보았다. 그곳에는 다양한 꽃과 식물이 만발해 있었고, 그 한가운데에는 '신비의 씨앗'이라는 표지가 붙은 작은 상자가 있었다.
나는 그 상자를 열어보았다. 하지만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실망한 나는 쪼그려 앉아있다가 잔디에서 툭 튀어나온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할머니의 개, 뽀송이였다! 뽀송이는 내게 다가와 짖었다. "여기에서 장난치는 중이지? 씨앗은 없지만, 나는 훌륭한 보안관이야!"
그 말을 듣고 나는 웃었다. "넌 꽃과 같은 비밀을 지킬 줄 아는 개구리네!" 뽀송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꽃은 그렇지만, 내 비밀은 바닥에 묻혀 있어. 내가 네 발을 밟아야 다들 내 비밀을 모를 거야!"
그날 이후, 나는 매일 잠시 할머니의 정원에 가서 뽀송이와 놀았고, 뽀송이는 나를 '정원의 수호자'라고 불렀다. 할머니는 우리를 지켜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정원엔 여전히 아무 씨앗도 없는 걸... 할머니의 비밀은 기껏해야 개 뽀송이 한 마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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