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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고양이가 주인과 함께 집에서 놀고 있었다. 고양이는 무척 기분이 좋았고, 주인은 그 모습을 보며 웃으면서 말했다. "너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야!" 그 순간 고양이는 생각했다. "주인이 나를 사랑한다고? 그럼 내가 주인을 사랑하지 않으면 되겠다!" 그래서 고양이는 주인의 발 앞에서 쿨하게 무시하며 소파 위에 올라갔다. 주인은 고양이를 불렀지만, 고양이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주인은 그 고양이의 행동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내가 더 나쁜 주인이면 어떻게 하지?" 그래서 주인은 고양이에게 스스로 간식을 주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간식을 받자마자 주인을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이렇게 간식을 주는 주인이면, 나 사실 나쁜 고양이가 나은 거 아닌가?" 그리고 그 날, 고양이는 다음 주부터 주인이 주는 간식 덕분에 더 나쁜 주인으로 거듭났다. 주인은 '혹시 내가 고양이보다 더 나쁜 주인인가?'라는 고민에 빠졌고, 고양이는 '주인이 나보다 더 나쁜 주인인 것 같아!' 하고 생각하며 행복해졌다. 그렇게 두 친구는 서로를 위해 더 나쁜 존재가 되기 위해 경쟁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