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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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307회 작성일 25-11-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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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우스꽝스러운 다람쥐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다람쥐는 매일 아침 5시마다 일어나 동네의 모든 나무에서 까치와 수다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동네의 까치는 하루 종일 잠만 자는 바람에 다람쥐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죠. 마을 사람들은 '어쩐지 그 까치는 다람쥐의 말에 관심이 없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람쥐가 까치에게 '내가 만든 재밌는 농담 한 번 해볼게!'라고 외쳤습니다. 까치는 꿈꾸듯 대답했습니다. “그래, 재밌으면 나도 들어보겠어!”
다람쥐는 신나서 농담을 했고, 까치는 여전히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람쥐는 이를 모르고 계속 웃겼습니다. “왜 소가 희귀한 애플을 찾지 못했을까요?”
잠에서 깬 까치는 벌떡 일어나 “몰라!”라고 했습니다. 다람쥐는 신나서 “왜냐하면 ‘소’가 ‘사과’를 모른데!”라고 외쳤습니다. 까치는 순간 헉 하고는 “먹은 입에선 너무나 못생긴 농담이야!”라고 답했죠.
그날 이후, 마을 사람들은 다람쥐가 까치에게 전혀 반응을 얻지 못한 농담을 계속 하며 웃음을 터뜨렸고, 까치는 항상 불쌍한 표정으로 그러니 자고만 있었죠. 결국 다람쥐는 마을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최고의 개그맨이 되었고, 까치는 평생 다람쥐의 농담을 들으며 우스갯소리에 잠을 잤답니다.
그래서 이 마을의 교훈은: 남에게 농담을 해도 귀찮아한 사람이 아니라 듣는 누군가가 항상 웃어줄 것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