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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언제나 주인의 무릎 위에 앉아 태연하게 낮잠을 자곤 했습니다. 그를 본 남자는 “저 녀석은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고 궁금해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고양이의 생각을 알아내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오랜 밤의 연구 끝에, 그는 고양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신비한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드디어 장치가 완성되자 그는 고양이에게 대고 버튼을 눌렀습니다. 잠시 후, 고양이가 말하기 시작했어요. “너무 시끄러워! 조용히 해!” 놀란 남자는 “뭐라고?”라며 귀를 기울였습니다. 고양이는 계속 말했습니다. “이건 내 낮잠 시간인데 왜 사람은 나를 방해하는 거야!” 남자는 남몰래 웃음을 지으며, “고양이도 이제 무슨 생각을 하나 알겠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고양이는 이어서 “사실, 평범한 사람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 남자는 그날부터 고양이와의 소통을 중단했습니다. 왜냐하면, 고양이가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두려워졌기 때문이죠. 결국 그 남자는 언제까지나 고양이에게 기대어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더 이상 방해받지 않고, 계속 평온한 낮잠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