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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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91회 작성일 26-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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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사람이 마트에 가서 큰 감자를 사왔다. 그는 감자를 딱히 요리할 계획도 없이 집으로 돌아가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감자도 나름 소중한 존재인데, 그냥 밥상 위에 올려주기만 하면 섭섭할 거야.” 그래서 그는 감자에게 일종의 방을 만들어 주기로 결심했다.
엽서 같은 종이를 붙여 감자 방을 꾸미고, 작은 의자까지 만들었다. 감자는 하루 종일 그곳에서 앉아 있었고, 사람은 감자에게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어느새 주변 사람들도 감자 방의 소문을 듣고 구경하러 오고, 감자는 유명한 감자로 거듭났다.
하지만 사람은 점점 더 피곤해졌고, 결국 감자 방을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감자를 다시 주방으로 돌아와 감자튀김으로 만들었고, 그 감자는 가족과 함께 맛있게 먹혔다.
그렇게 감자는 세상의 인정을 받고, 다 먹힌 채로 '모든 것의 끝'으로 귀환했다. 그때 사람은 한마디 했다. “결국 누구나 감자같이 대우받는 순간이 필요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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