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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을의 마법사가 재물과 사랑을 가져다줄 수 있는 신비한 항아리를 만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항아리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 항아리에 소원을 담으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 마법사는 흥분한 사람들에게 말했다. 한 사람씩 차례로 소원을 빌었다. 첫 번째는 "돈이 많이 생기게 해 주세요!"라고 소원했다. 항아리에서 금화가 쏟아져 나왔다. 두 번째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라고 소원했다. 그러자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났다. 모두가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한 늙은 남자가 항아리 앞에 섰다.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젊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항아리는 우르릉 쾅 하고 소리치더니, 부서졌다! 마법사가 누군가를 속이려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이었다. 다들 놀란 얼굴로 남자를 바라봤다. 그는 천천히 일어섰다. “이제 젊어졌네!”라고 읊조리며 씨익 웃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당신의 앞니는 없어졌어요!”라고 외쳤다. 모든 사람은 폭소를 터뜨렸고, 마법사는 항아리의 부서진 조각들을 바라보며 속으로 웃었다. 마법의 힘이란 결국, 인생의 작은 기쁨과 유머 속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은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