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에서의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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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96회 작성일 25-11-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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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을에서 매년 열리는 운동회가 다가왔다. 주민들은 각종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기 시작했다. 특히, 마을의 운동신경 1위인 철수는 논란의 중심이었다. 그는 모든 경기를 휩쓸 것처럼 보였다. 친구들이 "철수야, 올해도 1등 할 거야?"라고 물을 때마다 그는 자신 있게 대답했다. "당연하지! 이번에는 새로운 비법도 있어!"
운동회 날이 되었다. 철수는 첫 번째 경기인 100m 달리기에서 엄청난 속도로 출발했다. 그러나 중간에 발이 엉켜 넘어지고 말았다. 관중들은 물론, 친구들도 크게 놀랐다. 철수는 엎드린 채 비명을 질렀고, 모두가 걱정하며 그를 도왔다.
하지만 다음 경기가 시작되자, 철수는 다시 의기양양하게 참여했다. 이번에는 줄넘기 경기였다. 그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줄을 넘기기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줄이 풀리면서 주변으로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관중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렇게 연속으로 넘어지고 중심을 잃은 철수는 마지막으로 피구 경기에 나섰다. 이때는 다소 느긋하게 공을 던지려 했다. 그러나 공이 던져진 방향과는 다르게 관중석으로 날아가고, 갑자기 마을의 꽃배달부인 할머니의 모자에 정확히 적중했다. 할머니는 놀라서 고개를 쳐들며 "이제는 운동선수 대신으로 할까?"라며 웃었다.
결국 철수는 아무것도 이기지 못했지만, 관중들은 그의 실수에서 오는 웃음과 재미로 하루 종일 즐거워했다. 운동회는 그리 승자가 아닌, 재치 넘치는 철수 덕분에 오히려 기억에 남는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결국, 매년 운동회는 단순한 승부가 아닌 사람들의 웃음을 나누는 자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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