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점심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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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41회 작성일 25-07-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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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김수현은 출근 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도시락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오늘은 나에게 특별한 날이야. 회사에서 좋아하는 동료와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으니까!” 도시락을 정성껏 싸며 수현은 그 동료에게 사랑의 고백도 할 생각을 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수현은 설레는 마음으로 동료와 함께 식당에 갔다. 그리고는 자신의 도시락을 꺼내서 동료 앞에 놓았다. 동료는 도시락을 보자마자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와, 이 도시락 진짜 맛있어 보인다! 누가 이렇게 잘 싸줬어?”
수현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사실 이거 제가 싸온 거예요.” 동료는 도시락을 한 입 베어 물고는 “진짜 맛있어! 당신이 이렇게 잘 요리하는 줄 몰랐어요!”라고 말했다. 수현은 점점 더 자신감을 얻으며 속으로 “이런 기회는 절대 놓칠 수 없어!”라며 고백을 결심했다.
마침내 수현은 입을 열어 “사실… 나 당신을…”이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바로 그 순간, 동료가 도시락의 반찬 중 하나인 김치에 갑자기 놀라면서 “아! 이게 너무 맵잖아요!”라고 외쳤다. 수현은 놀라서 그 상황을 보고 웃고 말았다.
그리고 외쳤다. “그럼 사랑은 모르고 매운 음식도 먹는 건가?” 동료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수현은 고백을 못했지만, 두 사람은 그날의 도시락 덕분에 훨씬 가까워졌다. 사랑은 이렇게 점심 도시락 속에서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매일 점심 도시락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수현은 내심 ‘김치는 사랑의 양념’이라고 단언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