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전자레인지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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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56회 작성일 25-08-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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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전자레인지를 켜고 나서 ‘왜 이렇게 자주 난로에만 있는 걸까?’ 라고 물어봤어요. 그러자 전자레인지가 대답했죠. “그건 내가 열을 잘 내기 때문이지! 너도 아닌?” 제가 다시 물어봤어요. “그럼 너는 나를 언제 편리하게 사용해?” 전자레인지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어요. “너가 그냥 나를 열면 돼. 하지만 내가 너에게서 차가운 음식만 받는 게 좀 불만이야.” 이때 문득 깨달았죠. “아, 너는 따뜻한 대화를 원한 거구나!” 그러자 전자레인지가 크고 웃으며 말했어요. “맞아, 다만 나한텐 ‘팝콘’이 최애라서!” 놀랍게도, 그날 저녁, 제가 팝콘을 돌리자 전자레인지가 춤을 추는 것 같은 소리를 내더군요. “이제는 나도 팝콘과 함께 웃을 수 있어!” 그때부터 전자레인지와 저는 더 가까워졌답니다. 다음번에는 포근한 스프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죠. 전자레인지와의 대화, 나름 재미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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