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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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53회 작성일 25-10-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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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한 후, 퇴근하는 길에 한 친구와 만났다. 친구가 말했다. "너 퇴근하면 뭐 할 거야?" 나는 자신 있게 대답했다. "그냥 집에서 쉬겠지." 친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 그럼 잘 쉬어!"
그런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반기는 건 거실의 엄청난 먼지였다. 나는 시큰둥하게 생각했다. '하, 그래… 청소해야겠다.' 결국 청소기를 꺼내고 열심히 청소를 시작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내 머리 속에 불현듯 떠오른다.
'나는 퇴근 후 “쉬겠다고” 했잖아?' 청소기를 멈추고 다시 생각해봤다. 아, 그러고 보니 고양이가 나를 껴안으며 나를 보는 모습이 떠올랐다. 아, 귀여워! 열심히 청소하는 나를 바라보며, 그놈은 편안하게 그늘에서 졸고 있었다.
결국 나는 한숨을 내쉬며 다시 소파에 가서 누웠다. 고양이 옆에서 ‘쉬는’ 대신, 다시 생각했다. “고양이도 나를 위해서 도와줄 수 있었을까?”
어쩌면 내 삶의 진짜 퇴근은 고양이와 함께하는 시간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