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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을에서 유명한 마술사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그의 마술에 깜짝 놀라며 그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였다. 마술사는 묘기를 부리며 클로즈업 마술을 연달아 성공시키자, 마지막 트릭을 준비했다. "이제 여러분, 제 여친 사라를 이 상자에 넣고 사라지게 하겠습니다!" 모두가 기대에 찬 눈으로 바라보았다. 마술사는 상자에 사라를 넣고, 커다란 천으로 덮었다. 그리고는 "하나, 둘, 셋!" 하며 천을 벗겼다. 순간, 사라는 사라지지 않았다. 대신 마술사는 상자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관중들은 아연실색했다. 마술사가 혼란스러워하자 관중 중 한 사람이 외쳤다. "정말 대단한 마술입니다! 여친 사라가 마술사보다 더 영리하게 사라졌군요!" 마술사는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요, 사실 여친은 방금 제 사라를 사라지게 한 것입니다." 관중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박수를 보냈고, 마술사는 그날 사라를 찾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