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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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69회 작성일 25-1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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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자신의 고양이에게 명령을 내렸다. "야! 저기 있는 장난감을 가져와!" 그러자 고양이는 화를 낸 듯 하며, 남자를 쳐다보더니 그냥 그 자리에서 뒹굴며 눈을 감았다. 남자는 어이가 없어서 말했다. "이 녀석이 정말 말을 안 듣네!"
그 순간 그의 스마트폰에서 고양이의 소리 녹음 앱이 시작됐다. 남자는 고양이가 반응할 줄 알고 또 명령했다. "네가 제대로 안 하면 장난감 빼앗을 거야!" 그러자 고양이는 갑자기 일어났다.
"시끄러워! 내 삶에 개입하지 마!" 고양이는 그 음성을 강조하며 사람처럼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놀라서 소리쳤다. "와! 너 진짜 말을 하네!"
고양이는 되레 뭘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 꾸중하며 대답했다. "내가 언제 계속 장난감을 가져와 줬다고 생각해? 그건 네가 나에게 걸어놓은 제약일 뿐이야! 이건 내 집이야!"
결국 남자는 고양이의 반란을 받아들이고, "미안해, 다시는 강요하지 않을게."라고 말했다. 고양이는 만족스럽게 으르렁거리며 소파 위로 점프했다. "잘했다. 그리고 오늘 저녁은 연어로 해줘!"
결국, 고양이는 남자의 주인이 된 것이었다. 남자는 정신이 번쩍 들며 생각했다. "이젠 내가 고양이의 전속 셰프가 된 셈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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