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직장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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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60회 작성일 25-12-1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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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는 새로운 직장에 첫 출근을 하게 되었다. 긴장한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동료들과 몇 마디 나누며 어색한 인사를 하고, 사무실에 들어섰다. 그의 상사는 그를 반갑게 맞아주었고, "여기부터 시작해!"라고 했다.
철수는 열심히 일에 몰두했지만, 바로 그 순간 동료들이 얼마나 바쁜지 보고 놀랐다. 모두들 소리치며 컴퓨터 앞에서 대화하고, 각자 돌아다니며 일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한 동료가 그냥 지나치며 철수에게 "난 너무 바빠서 점심을 못 먹겠어!"라고 했다.
철수는 자신의 마음도 더욱 불안해졌다. '동료들은 왜 이렇게 바쁠까? 혹시 나는 이렇게 비효율적인 사람인 걸까?'
한참 후, 점심 시간이 되자 철수는 빠르게 식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식당에 가는 길에, 다시 한 동료가 그를 지나치며 "철수야, 너 어떻게 그렇게 빨리 준비했어? 모든 사람이 힘들어하는데!"라고 말하였다.
그 순간, 철수는 자신이 잘못 들어온 직장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헌데, 식사를 마친 후 돌아오는 길에 상사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잘 지내고 있니, 철수?"
"네, 그런데 다들 너무 바쁘셔서 제가 잘 하는지 모르겠어요."
상사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우린 '일하자'가 아니라 '일하잖아'라는 구호가 있는 팀이야. 진짜로 일은 하지 않지만, 마치 하는 것처럼 행동할 뿐이지!"
철수는 순간 멍해지더니 다시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제가 할 일은 뭘까요?"
상사는 계속 웃으며 대답했다. "하긴 뭐, 그저 여기에 앉아 있어!"
그때 철수는 이 직장이 진짜로 즐겁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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