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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고양이가 있었어요. 이 고양이는 항상 바쁘게 움직였죠. 사람들은 “저 고양이는 정말 일 중독이야!”라고 말했어요. 고양이는 매일 바닥을 긁고, 창틀에 올라가고, 방을 돌아다니며 하루 종일 바쁘게 지냈어요. 하루는 고양이의 주인이 이렇게 말했어요. “넌 도대체 왜 이렇게 바쁘니? 좀 쉬어!” 그러자 고양이가 대답했어요. “쉬는 건 너무 심심해요. 저는 일을 하는 게 더 좋아요!” 주인은 고양이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냥 고개를 끄덕였죠. 그러던 중, 고양이가 주인에게 직접 다가와 말하기 시작했어요. “사실, 제가 바쁜 건 말이죠… 제가 그 고양이처럼 털이 많은 친구를 만날까 봐 무서워서예요. 혹시 모르잖아요, 그 친구가 제 집안까지 들어온다면!” 주인은 웃으며 “그러니까 너는 바쁜 척 하며 그 친구를 피할 수 있는 거구나!” 하고 말했어요. 고양이는 그렇게 자신의 바쁜 삶을 정당화하며, 오늘도 숨가쁘게 집안을 돌아다니는 중이랍니다. 하지만 주인은 이제 알았어요. 그 바쁜 일들 뒤에는 단순한 두려움이 있었던 거였죠. “우리 모두가 정말 바쁘게 사는 이유는 다 비슷한 것 아닌가?” 주인은 생각하며 미소 지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