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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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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94회 작성일 26-01-0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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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에 사는 주인은 고양이를 너무 좋아했다. 매일매일 고양이를 위해 특별한 간식을 만들어 주고, 여러 장난감을 사주며 세상의 모든 사랑을 쏟았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이 출근하기 전 고양이의 장난감을 치우지 않고 나가버렸다. 고양이는 화가 나서 집 안을 엉망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책은 찢고, 화분은 넘어뜨리고, 마지막으로 주인의 최애 소파에 올라가 긁기 시작했다. 주인이 퇴근하고 소파의 상태를 보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다. “이야! 소파가 흐느끼고 있어! 어떻게 이렇게 슬프고 귀여운 소파를 만들었지?” 고양이는 어리둥절했다. "아니, 내가 미워서 망가뜨렸는데 왜 기뻐하죠?" 결국, 주인은 “이제 소파도 감정이 있구나! 고양이가 제일 좋아하는 걸 알았네!”라고 하며 또 다른 간식을 꺼내는데... 고양이는 그제야 주인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다음날, 장난감으로 소파를 해치지 않는 대신 주인에게 더 많은 간식을 요구하기로 결심했다. 고양이는 반려동물로서의 능력을 한 단계 높인 기분이었다. 이젠 소파를 긁지 않고, 대신 '귀여움'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고양이가 된 것이다. 그러나 그날 밤, 고양이는 자기가 고착한 감정이 주인의 사랑을 키우는 방편이란 걸 발견하고 나서 자기도 모르게 "내가 이젠 소파 대신 간식으로 복수했네!" 하고 혼자 웃음을 터뜨렸다. 고양이의 작은 복수도 결국, 서로를 더 가까운 곳으로 이끌었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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