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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의 돼지가 있었습니다. 항상 자신이 하늘을 나는 꿈을 꿨죠. 매일 밤 꿈속에서 푸른 하늘을 날아다니며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단순히 마구간에서 진흙탕에 뒹굴고 있었죠. 결국 모든 꿈은 너무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질 즈음, 돼지는 다짐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절대 마구간에 있지 않겠어!" 그리고 그 날, 돼지는 마구간을 탈출했습니다. 들판을 가로질러 간신히 숲에 도착하였고, 금세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꿈꿔왔던 하늘에 더 가까이 다가갔어요. 결국 나무 꼭대기에 올라선 돼지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자, 이제 날아볼 시간이다!" 하지만 그 순간, 나뭇가지가 부러지면서 돼지는 쿵하고 땅 위로 떨어졌습니다. 땅에 떨어지자 돼지는 이렇게 생각했죠. "그래도 꿈은 꾸고 있었잖아? 하지만… 아마 하늘을 나는 건 내 꿈 속에서만 해야겠어!" 다음 날, 돼지는 다시 마구간으로 돌아가면서 생각했습니다. "내가 하늘을 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진흙탕에서 즐기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하지!" 그렇게 돼지는 다시 진흙탕에 빠져 그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국 돼지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하늘을 나는 게 아닌, 자유롭게 뛰어놀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돼지는 또 다른 꿈 하나를 꾸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엔 진흙 연못에서 가장 아름다운 돼지로 스타일 변신하기!" 그리고 또다시 진흙 속에서 빛나는 웃음을 지었습니다.